아침에 먹은 계란·두부, 저녁 꿀잠의 묘약이 됩니다


아침 빛과 식사가 밤수면 결정한다.

수면은 과학이다. 잠은 햇빛으로 세팅되는 뇌 안 생체 시계와 매일 일정 시간 잠을 자려는 뇌 속 수면 항상성 본부의 합작품이다.

이에 햇빛과 '수면 본부 호르몬'을 조화시키는 생활 습관이 쾌면을 만든다. 적정 수면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6시간을 자도 낮에 졸리지 않으면 그게 적정 수면 시간이다. 하지만 수만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사망위험률 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7시간 수면(6.5~7.4시간)일 때 사망위험률이 가장 낮다. 이보다 적을수록, 많을수록 사망위험률은 올라간다.

아침에 생체 시계를 각성으로 켜는 스위치는 햇빛이다. 태양빛을 맞으며 잠에서 깨는 게 좋다. 적은 양의 햇빛도 눈꺼풀을 뚫고 뇌를 자극하기에 잘 때 커튼을 10㎝ 정도 열어 놓고 자길 권한다. 기상 후 2시간 이내 밖으로 나가 햇빛을 많이 쬐면 생체 시계는 기상 후 15~16시간 뒤에 졸음을 유발하여 자연스럽게 수면에 이르게 한다. 비 오는 흐린 날도 실외가 전기 조명으로 환한 실내보다 수 배에서 수십 배 빛의 양이 많다.

아침 식사 때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을 많이 먹어야 한다. 트립토판은 콩·두부·낫토·살코기·계란·참치 등에 많다. 섭취된 트립토판은 낮에 햇볕을 받아 세로토닌으로 바뀌고, 밤에는 수면을 유도·유지하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하면 소화 활동을 하는 배 안의 '배꼽시계'도 작동되어 아침 각성에 상승효과를 낸다.